국제재활승마협회(Professional Association of Therapeutic Horsemanship International, 이하 PATH)는 매년 11월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 개최가 되며 올 해는 디즈니 랜드로 유명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11월 5일부터 9일까지 총 5일간 총회가 진행됐다.
총회는 크게 사전워크숍과 회원간 활동, 그리고 교육 세션으로 이루어 지며, 교육 세션 중 Horse Expo가 특징적으로 구성이 된다. 사전워크숍은 지도사 및 회원 센터의 필수 교육인 PATH 규정 코스를 포함하여 Mentor training이 진행되었다.
회원 활동 중 많은 시간은 PATH 규정 업데이트와 관련이 있었다. 매일 조식 시간을 활용하여 지난 1년간 접수된 PATH 규정 수정사항과 필드테스트 중인 규정 현황에 대한 보고와 통과 심의를 공개적으로 진행하였다. 이 외에도 분과위원 회의, 지역대표 회의 등 다수의 소회의들이 진행되었다.
교육 세션들은 재활승마 운영 관련, 프로그램 관련, 정신건강 관련, 그리고 기타 주제로 구분되어 약 40여개의 발표가 진행이 되었다. 동시간에 여러 세션이 진행되는 관계로 모든 세션에 참가하는 것은 불가하지만, 몇 년 전과 비교하여 전반적인 느낌은 새로운 기술이나 개념에 대한 내용은 많이 줄어들고 관리적인 측면의 운영의 틀을 마련하거나 시스템을 갖추는 주제들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교육 세션 중 2007년부터 한국에 내방하여 PATH의 재활승마지도사 워크샵 및 인증을 진행해 온 Lorrie Renker와 삼성전자승마단 이지영 과장이 한 조를 이뤄 PATH의 지도사 양성과정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지영 과장은 PATH 제도를 벤치마킹한 한국의 재활승마지도사 양성 현황과 국가자격 도입 등의 내용으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Arabian Night"라는 공연장을 대여하여 진행한 Horse Expo는 실제 말을 다루며 보여 줄 수 있는 말 적응 훈련법, 장애인 선수 기승시연 등이 진행되었다.
매년 총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Award Banquet이다. 올해의 지도사, 올해의 말, 올해의 수의사, 올해의 봉사자, 올해의 기승자 - 아동부문, 청소년 부문, 성인 부문, 상이용사 부문 등 많은 시상이 이뤄졌다. 총회 자체가 메인 후원사 및 여러 후원사의 도움으로 진행이 되지만 각 시상 부문에 후원사를 따로 둘 정도로 시상이 의미하는 바를 크게 부여하고 있는 듯 했다.
이번 총회에는 대부분 미국내 회원들이기는 하지만 약 6개국에서 참가하였으며 전체 참가 인원은 약 600여명 정도였다. PATH는 총 11지역으로 나누어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데 한국은 Region 11에 속하며, 내년 PATH 총회도 Region 11에 속해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