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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승마 이야기

재활승마 이야기

활짝 웃는 준영이 모습, 자원봉사 활동중인 준영이어머니

94년 2월, 34주 2.2kg의 갓 태어난 아들이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 한답니다. 엄마는 먼저 퇴원하라 하기에 아이를 두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기를 기다리기 한 달 후, 마침내 엄마 품으로 돌아왔지만 모유수유를 하지 말라고 하여 분유를 먹이는데, 맛이 없는지 잘 먹지 않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가는데 누워만 있네요.검사결과 ‘뇌성마비’… 다리로 가는 신경이 죽었다고 합니다.
“하늘이 무너집니다. 세상 속으로 나가기가 겁이 납니다.”

세상을 등지고 그렇게 1년을 살다 보니 집안은 엉망이고 아이 또한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을 굳게 먹고 무조건 세상 속으로 들어가 어울려 봅니다. 환한 미소와 활발한 성격으로 이렇게 예쁜 아들을 보면서 내가 받은 많은 선물을 세상에 돌려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어찌해야 할까요...

삼성의료원에서 수술 날짜가 잡혔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수술에 임합니다.
다행히 아이가 큰 수술을 마치고 힘든 재활 훈련도 잘 이겨 냅니다. 너무 기특한 우리 아들!

의사선생님의 추천으로 재활승마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말을 타며 재활훈련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해진 시간마다 아이는 말에올라타서 선생님(승마단 이지영 물리치료사)와 자원봉사자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공도 그물에 넣어 보고 만세하며 팔도 번쩍 드는 등...
아이와 함께 지켜보는 저도 즐거워집니다.

선생님이 장애우 엄마의 마음을 너무 잘 알아주시니 맘에 위안도 됩니다. 봉사자 분들께 "왕자, 공주" 대접하라 하신데요... 가슴에 와 닿습니다. 하지만 봉사자 분들의 수가 너무 부족하시대요.

어느 덧 재활승마 기간이 끝나도 승마치료의 덕을 톡톡히 본 후, 삶을 배우는 학생 본연의 신분으로 돌아갈 때....
좋은 분들과 인연을 이어 가고 싶고 경험한 그 시간을 나누고 싶기에 자원봉사를 신청합니다.
비록 1주일에 한번이지만 행복합니다. 어쩌다 전자 쪽에서 단체로 봉사를 나오니 쉬라고 할 땐 무엇을 해야 할지... 갑자기 해야 할 일을 안 한 것 같은 착각을 합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행복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사랑은 받을 때 보다 줄 때가 더 행복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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